곶감이란
곶감은 한국에서 특히 겨울철에 즐겨 먹는 과일로, 일반적으로 감을 말린 것을 가리킵니다. 감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말려서 곶감을 만들면 달콤하고 진한 향이 나며 식감도 부드럽습니다.
곶감의 어원
"곶감"이라는 용어는 고유의 한국어 어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 단어의 뿌리를 찾아가면 "꽂다"라는 의미를 가진 고어로 이어집니다. 이런 변화는 다른 한국어 고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串'이라는 한자 표현은 원래 '꿰뚫을 관'을 의미하는데, 이를 훈독하여 '곶'이라고 해석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곶감 제조 문화는 한중일 세 국가에 걸쳐 존재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서인 『제민요술』에 따르면 이미 곶감 제조법과 감의 쓴맛을 제거하는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감 재배가 활발했던 지역인 산서성에서는 명청 시대부터 황실에 진상할 정도로 좋은 품질의 곶감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일본과 중국에서 이 문화가 지역적으로만 남아있거나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편, 한국은 넓게 이 문화를 보존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인 17세기부터 구체적인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에 발견된 12~13세기 경의 고려 선박에서 발견된 곶감으로 인해 실제로 감을 많이 소비했던 시기가 문헌상 기록보다 훨씬 앞섰음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곶감"은 단지 맛있는 겨울 간식일 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식문화 상징입니다.
곶감의 효능
곶감은 감을 건조시킨 것으로, 그 과정에서 감의 원래 영양소가 농축되어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곶감의 주요 8가지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풍부한 영양성분: 곶감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곶감의 비타민 C 함량은 사과의 10배에 이릅니다.
설사 치료: 탄닌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곶감은 설사를 멎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고혈압 예방: 탄닌 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줌으로써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숙취 해소: 음주 전후에 물에 담근 곶감을 마시면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 강화: 한방에서는 곶감 표면에 형성되는 하얀 가루를 기침, 가래, 폐 답답증, 만성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비위 강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와 장 벽면을 두텁게 만들어 비위를 강화시키며 목소리 개선과 주근깨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력 증진: 정력제로 사용되는 시설이라 불리우는 하얀 가루가 많이 붙어 있는 것 역시 좋습니다.
질병 및 감기 예방: 꾸준한 섭취로 인해 면역력 증진으로 다양한 질병 및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계절 음식인 '곶감'은 그 달콤한 맛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곶감의 종류와 선택 방법
곶감은 감을 건조시킨 과일로, 그 특징과 맛은 건조 단계에 따라 크게 변합니다.
반건시: 반건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만 건조된 곶감입니다. 이 종류의 곶감은 한 입 베어 먹었을 때 겉 부분이 쫄깃하고, 속은 홍시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며, 수분 함량이 대략 45~50% 정도 됩니다.
건시: 건시는 완전히 건조되어 말린 감을 의미합니다. 겉부분이 쫄깃하고 속부분이 젤리처럼 되어 있어 독특한 식감을 선사하며, 수분 함량은 대략 25~35% 정도입니다.
곶감을 선택할 때는 상태가 좋고 깨끗한 것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한 감, 색깔이 검거나 곰팡이가 있는 감은 피해야 합니다.
곶감의 보관법
올바른 방식으로 곶감을 보관하지 않으면 금방 변질되거나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온에서 보관: 곶감은 습기에 약하므로 서늘하고 통풍 잘 되는 장소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온에서는 가능한 한 2~3일 안에 드셔야 합니다.
냉장보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에서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반건시는 4일 이내에, 건시는 최대 10일 이내로 드셔야 합니다.
냉동보관: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로 밀폐용기 혹은 지퍼백 등에 담아 냉동실 안에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반건시는 3개월, 건시는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꺼내 먹을 때는 상온에 잠시 두어서 녹인 후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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