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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바나나의 효능과 보관방법

by 지식캐슬 2023. 9. 7.

바나나 효능
바나나

바나나 효능

바나나는 맛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 과일입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도 과당 비율이 낮고 포도당 비율이 높아서 급하게 배를 채우기에 좋은 과일로 꼽히며, 칼륨(포타슘)이 풍부하여 우리 몸 안의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을 맞춰주어 세포들간의 등장성(isotonic)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은 과다하게 땀을 흘리게 되고 소변을 보게 되므로 칼륨이 결핍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바나나를 먹으면 소진된 체내의 칼륨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나나가 지닌 풍부한 식이섬유질과 펙틴은 소화를 도와 변비와 설사 같은 위장 질환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며, 위의 자극을 줄이고 편안하게 해줍니다. 단백질의 소화에는 식이 섬유질(펙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운동선수들이나 보디빌더들에게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바나나는 키위와 체리와 더불어 정신 건강에 좋은 과일로 손꼽히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나나 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트립토판은 뇌하수체에서 세로토닌 생산을 촉진시켜 감정과 기분 그리고 불안 조절에 크게 관여합니다.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우울증과 불안 장애 그리고 공황 장애 같은 신경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장염에 걸렸을 때도 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칼륨이 많아서 칼륨에 예민한 신장 질환 환자는 딸기, 수박, 키위와 더불어 바나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하루에 7개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 보관방법과 더욱 맛있게 먹는법

바나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관 온도가 중요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열대 과일이므로 실온에서 보관하여야 하며, 냉장보관할 경우에는 오히려 상한다'는 속설이 유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냉장보관이 바나나를 상하게 한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바나나의 변성은 한 번 이상 꼭지에서 열매를 분리하여 과육이 드러날 경우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이며, 과육이 드러나면 아무리 바깥에서 보관해도 금방 갈변하고 만듭니다.

그래서 꼭지에 랩이나 호일을 싸 놓아서 보관할 경우, 냉장 보관하든 상온 보관하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상온에 보관할 경우 과일을 밖에다 내 놓는 것이므로 초파리 등 벌레가 꼬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현대에는 바나나 유통사에서도 냉장보관이 장기간 보관에 좋다고 말합니다. 냉장보관의 경우 껍질 안의 수분을 보존할 수 있어 단단한 과육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하여 오래 두고 싶다면 껍질을 벗겨서 과육만 냉동시키면 괜찮습니다. 다만 바나나는 냄새를 굉장히 잘 흡수하는 과일이므로 껍질을 까면 냉장고 냄새를 머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껍질을 벗기고 바로 랩으로 싸거나 작은 봉지에 넣어 얼리는 것이 좋습니다. 얼린 채로 먹으면 이에 좋지 않으니 믹서기에 우유와 갈아 먹으면 괜찮은 피서철 바나나우유가 됩니다. 또는 싸둔 랩이나 봉지를 벗기고 전자렌지로 살짝 데우면 단맛도 강해지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되어 샤베트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실온에서 일정 기간 방치하면 바나나의 껍질 부분에 갈변 현상이 일어나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는 슈가 포인트(sugar point)라고 하는 것으로 검은 점이 서너 개에서 십여 개 생겼을 때 맛과 식감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 상태에선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했기 때문에 엄청 달아지지만, 탄탄하지 않게 되어 씹는 맛은 줄어듭니다. 거의 전체가 골고루 갈색이 되어도 껍질에 상처가 없고 눌리거나 충격 받은 적이 없다면 속은 멀쩡하며, 향기와 단맛이 훨씬 좋습니다. 이렇게 완전히 익으면 껍질은 부드러워지고 두께도 절반쯤으로 줄어듭니다. 이때 바나나를 먹으면 훨씬 진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변비에도 더 좋습니다. 잘 익은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하지만 갈변 현상이 심해지면 충격에 약해져서 쉽게 검게 멍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껍질 전체가 갈색을 넘어가 까맣게 되면 짓무르고 썩기 직전이므로 얼른 해치우는 것이 좋습니다.